2019년 12월 몽골

몽골
작성자
선정 김
작성일
2019-12-18 08:10
조회
838

새소망 성도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제가 지난학기 사랑하는 아버지를 여의고, 한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가을학기 여러가지 시키신 일들로 정말 바쁘게 보내면서 학기말 저희 학생들의 연주회를 마치고 이렇게 선교편지를 보냅니다. 자주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7년째 몽골에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심을 이번 학기 또 배우고 느낍니다.


1. 학과장사임과 뉴욕과 뉴저지교회 방문

제가 2016년부터 신설된 음악교육학과의 학과장으로 지난 3년동안 학과의 행정적인 절차와 학과시설을 마련하게하시고 새로운 학과 여러가지를 위한 셋업을 하게 하셨는데요, 지난 학기부터 아버지가 편찮으신 중에도 이제 몽골음악교육을 위한 연구를 하는 것에대한 마음과 감동을 주셔서 마음속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으나 학과장일과 티칭이 넘 많은 상태에 연구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마음을 추스리는 중에 지난 5월 총장님으로부터 갑자기 다음학기부터 학과장을 사임하라는 명을 받았지요.


인간적인 마음속에 그동안 수고하고 쌓은 것에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있었지만 주님께서 기도와 말씀을 통해 격려해주셔서 새로운 기대를 주시고, 몽골에서 3년사역후 보통 안식학기 6개월을 하는대신 학과장의 짐을 내려놓게 하심에 감사함으로 받게하셨습니다.  그 후 9월 학기가 시작하고 오랫동안 제가 맨토로 챙겼던 후배가 뉴욕에서 결혼하게 되면서 초대를 받아 미국을 잠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후배가 티켓값을 내주었는데요, 그 잠시 일주일있는 미국에서도 뉴욕과 뉴저지에 두 교회을 주일, 수요일에 방문하고 말씀과 간증을 전하게 하셨어요. 그 지역 친적들과 예전 버팔로에서 친했던 후배들도(천일/혜원, 경윤희, 서진영, 박종민, 영어권대학부 씨젠 아이들등) 짧지만 만나 위로하게 하시고 반가운 만남을 갖게 하셨지요. 참 하나님은 그 짧은 시간에도 부족한 저를 사용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2. 몽골국립conservatory 초대, 몽골국제 컨퍼런스

그런후 몽골 학교로 돌아와 못했던 1주일간의 많은 수업을 보강을 어느듯 마쳐가는 10월둘째주,

새로운 학과장을 통해 뜻하지않은 유일한 몽골국립음악 Conservatory의 국제 음악 컨퍼런스에서 논문을 하나 발표해달라는 초청을 받게하셨습니다. 놀랍게도 그 주제가 몽골음악과 교육의 발전이라는 주제로서 저희 MIU에 음악교육학과가 개설된지 3년이지나 4년이 되었으니 어떻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지를 나눠달라는 요청이였습니다. 처음엔 몽골음악교육에대해 연구 주제를 잡았는데, 생각이 짧은 제게 하나님께서 어떤 선생님을 통해 몽골이 아닌 그들이 궁금해 할 한국음악교육이나 미국음악교육에대해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알려주시고, 교육학에 종사하는 몬트레이에 있는 엣 버팔로 선배인 선배언니(김묘영)를 통해 타이틀과 아웃라인을 컨펌받게하시고, 또 9월에 가서 만난 후배(경윤희)를 통해 영어논문의 Proof-reading을 받도록 정말 여러가지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게는 이것이 너무도 뜻깊은 것이 2009년 박사논문을 영어로 쓴 이후 음악전공을 접고 하나님 나라 사역에 뛰어들어 새소망교회에 행정코디네이터로 그 후 몽골에 들어와서 전공공부는 그저 학부수준의 티칭으로만 쓰고 있었는데, 이렇듯 전공인 음악이론도 아닌 음악교육으로 몽골교육을 위해 10년만에 논문을 쓰게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경륜에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저는 실제 수학과를 졸업하면서 음악을 하고 싶어 피아노과를 들어가는 작은 성취에 너무도 감사해했던 사람인데,

전공을 바꿔 음악이론으로 석사와 버팔로에서 박사까지 하게하시더니, 이제 몽골에서 음악교육에대해 연구하게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제가 감히 추측하고 상상할수 없는 신묘막측하심을 봅니다. 컨퍼런스에 발표 주제는 제가 MIU 음악교육학과를 신설할 당시 총장님의 명으로 4년 커리큘럼을 만들어야했을 때 미국의 음악교육의 대표적인 대학 3개와 한국의 3대학을 비교 연구하였던을 토대로 어떻게 우리 학교의 커리큘럼이 구성되게 되었으며, 그것을 우리학과에서 어떻게 음악교육에 적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했는데요, 반응은 몽골분들 대부분이 너무도 관심을 갖어주시고 감사한 피드백을 받게 하셨습니다. MIU 총장님까지 그 곳에 초대받으셔서 제 발표를 들으시고는 자랑스러워하시며 많이 격려해주셨고, 저희 학과 모든 교수님들께서 제게 힘을 보태주시려고 일부러 시간내주셔서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우심과 격려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앞으로 몽골음악교육을 위해 할 일을 알려주셨습니다.


3. Love & Comfort Music Education Concert

그렇게 11월이 다가오면서 저희가 매년 가을학기에 몽골 울란바타르와 그 지역의 주민, MIU 교수와 직원들을 위한 Love & Comport 음악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번주 지난 12월9일 월요일에 그 음악회가 끝났고요. 음악교육 4분의 교수님들이 연주를 하시고, 학생들이 합창과 앙상블로 쉬운 클래식 음악들로 짜여진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저는 피아노전공을 한지가 오래됐지만, 다른 피아노 선생님과 Four hands를 쳤고요, 합창 몇 곡을 반주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세번째인데 첫 해부터 200명이 넘는 청중을 보내주시고, 올해도 여지없이 250-60명의 청중이 와서 함께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며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부르는 합창곡 10곡이 다 주님을 찬양하는 곡입니다. 특별히 이번엔 말씀이 가사가 되어 큰 스케일로 선포하는 찬양을 두 곡 했는데, 정말로 어둠가운데 빛처럼 음악으로 온 모든 몽골분들께 그 성령의 감동을 전할수 있어 넘 감사했습니다. 음악회는 우리가 준비하였던 것보다 휠씬 잘 하도록 주님이 가려주시고 실수를 덮어주시는 놀라운 은혜가 있었지요. 오신분들이 하나님안에 위로와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고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4. Russia Mission Trip & Concert Tour

저희는 이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저희 학과가 1학년부터 4학년이 다 있는 해이다보니, 조금더 도전되는 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러시아로 이 준비한 음악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랑과 비전을 나누는 것입니다.


저희 선생님들 세 분 (피아노, 성악, 저)이 아이들 17명중에 14명을 데리고 러시아에 학기말 시험이 끝나자마자 12월21일부터 1월3일까지 몽골근경 러시아 3개의 도시를 방문하며 작은 교회와 고아원, 호스피스 병동등을 찾아가서 음악회와 함께 드라마 스킷과 worship dance를 준비해 갑니다. 작년 여름에 몽골의 시골인 흡수골에 5명이 방문하여 작은 봉사와 선교를 하였던 것을 이번에 많은 학생 (러시아 3명, 몽골 6명,  내몽골 2명, 한국 3명)과 선생님들이 국경을 넘어 추운 러시아로 가는데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11월부터 틈틈이 저희 선생님과 학생들이 2 번의 펀드레이징 바자를 하였고, 음악회를 위한 바쁜 준비중에도 모임을 갖으며 찬양/말씀/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이곳저곳을 통해 후원금을 계속 보내주시고 계시고, 도움의 손길도 보내주시고 계셔서, 여행계획이 짜지고, 예산이 채워지는 것에 놀라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학생들 중에 가난한 학생들이 많지만 스스로도 재정을 마련하는 도전을 주고자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최소한의 경비를 내도록 권유하고 있는데요, 뒤에서 저희 선생님들은 기도하며 주님의 채우심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경험했듯이 러시아에 가서 언어는 다르지만 찬양으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어둠을 몰아낼 생각을 하니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너무도 기대가 됩니다.



이 편지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 미션트립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김민철 목사님을 비롯한 새소망 성도분들께 언제가 관심갖어주시고 기도와 후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고하시라고 저희가 러시아 미션트립을 위해 학과에서 만든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아래 링크합니다.

https://youtu.be/CghqMMas_wU


주안에서 언제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축복하며, Merry Christmas!~


울란바타르에서 김선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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