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건강을 위해 기도부탁합니다.

사실 지난 봄학기 내내 기운이 없었습니다. 이곳에선 3년을 섬긴 후 보통 안식학기 6개월을 갖는데, 2016년 봄학기 안식학기를 하고 2016년가을-2019봄까지 3년하고 쉬었어야 하는데, 계속 몽골에 있어 달라는 하나님의 기도응답에 4년째 되는 지난 봄학기에 많은 수업을 감당하며 새로운 온라인 수업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방학에 몽골에 집에만 있으면서 체력이 조금이나마 회복되었지만, 아직 더 체력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학교를 위한 기도입니다. 외국 학생과 선생님들이 몽골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이 곳 몽골의 국경은 열리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특별기로 간혹 한국발 비행기가 이번 달부터 간헐적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정된 호텔에서 3주간의 격리를 해야하고 격리비용이 하루당 100불이기에 많은 한국사역자들이 특히 가족이 함께 나가 계셔서 못 들어오신 분들이 어려우셔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국에서 하고 계십니다. 특히 미국국적은 가지신 한인 선생님들도 계신데 미국대사관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기에 특별기 신청 대상이 되지 못하여 들어오지 못하고 계십니다. 또 외국학생 신입생들은 새로 비자를 받기에 국경이 열릴 때까지 들어올 수가 없고 마찬가지로 들어오게 되더라도 외국인에게 격리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여기 몽골에 계신 선생님들은 외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수업과 몽골학생들에게는 대면수업 두가지를 병행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어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외국선생님과 학생들이 다 들어와 함께 웃고 공부하고 먹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도해주세요.

3. 몽골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 곳 몽골에 일찍부터 국경을 닫아 감사하게도 지역감염이 없어 자유롭지만, IMF에 코로나로 많은 몽골가정과 사회가 경제적으로 많이 무너지고 정치적으로도 혼돈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코로나로 많은 외국 사역자 분들이 이번기회에 추방되고 비자를 받지못해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언제까지 이 곳에서 우리도 비자를 받아 사역하게 될지 모른다는 경각심도 갖게 됩니다. 또 2월부터 7월까지 집합금지령으로 어떤 교회도 열지못하여 안 그래도 소규모인 여러 몽골 교회와 목회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교회에 오지 못하는 성도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성도를 챙기고, 교회를 홀로 지키는 몇몇 교회의 몽골 목회자분들을 연결해 주셔서 적으나마 여러 교회를 기도와 재정으로 섬기게 하셨습니다. 이 곳에 있는 저를 비롯한 선교사와 크리스찬들이 주님의 빛으로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하여 그들의 무너진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오히려 이 어려움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달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저희 MIU 학생들과 선생님들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 주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어려운 시기지만 아이들은 주안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9월말 학교가 오픈하면서 첫 졸업연주회도 하였고, 첫 졸업생은 좋은 학교에 음악선생님이 되고 한 학생은 어렵다던 러시아 음대 대학원도 4년 전액장학생으로 붙었습니다. 이 졸업생들이 저희 학과에서 배운 음악지식과 신앙의 훈련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에서 음악선생님으로서 또 MIU에서 배운 크리스찬으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주님의 전도자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고, 교회에서 새로운 찬양 예배자를 키워내는 리더가 되기 원합니다. 또 재학생들도 열심으로 주 앞에서 여러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도록 기도해주세요. 더불어 부르심의 소망을 따라 몽골에 와 계신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주를 위해 코로나로 본의 아니게 갇힌 자가 되어 사역의 수고와 재정의 어려움도 겪고 계시지만, 주안에서 풍성한 기쁨과 평안, 그리고 건강한 체력과 성령충만으로 주님이 주신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학교 선생님들은9월말부터 다시 모여 일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며 몽골과 한국, 그 외 여러 나라와 학생들과 오지못한 선생님들과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어려운 중에도 가진 떡을 나누며 사도행전의 교회와 같은 공동체로서 은혜를 누리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5.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를 위한 기도입니다.

아버지께서 2019년 봄에 소천하시고 혼자 계시는데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첫 몽골에서 3년까지 언제 몽골에서 한국 들어올 거냐고 물으셨던 어머니께서 이제는 제가 어머니께 ‘어머니가 건강하셔야 제가 선교를 오래 할 수 있다고 건강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어머니께선 ‘그럼, 너가 선교 오래해야지’ 하시며 건강을 챙기고 계신데요, 연세가 70대 말이셔서 연로하시고 그동안 10년넘게 아버지 병구환을 하셔서 몸이 많이 약해지셨고 허리와 무릎이 안좋아 잘 걷지를 못하십니다. 또 아직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에 혼자 사시기에 외롭고 무서워도 하십니다. 말씀과 기도하시는 어머니로 영적으로도 강건하시고 육적으로도 건강하시길 기도해주세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소식을 나눌 수 있어 주님께 감사합니다. 오랜 동안 전하지 못한 소식으로 긴 글이 되었는데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새소망 성도분들이 계셔 또 힘이 납니다.

이 어려운 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새소망 성도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고 주안에서 늘 강건하시길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몽골에서 김선정 드림